아기가 엄마 알아보는 시기 언제일까요?
신생아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기는 언제쯤 엄마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생아는 얼굴과 비슷한 모양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고, 움직이는 얼굴을 보면 시선을 따라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기들은 자신을 가장 많이 돌봐주는 엄마의 얼굴을 본능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바라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아기는 생후 4~6주가 지나면 사회적 미소를 짓기 시작하고, 2~3개월이 지나면 자신을 안아주고 토닥여주는 사람을 알아보며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아기는 엄마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주목하고, 안정과 안락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엄마 얼굴을 시각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3개월 정도 된 아기는 엄마의 옆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3개월 아기와 상호작용 할때는 얼굴을 정면으로 향하게 한 후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9개월 경에야 엄마를 알아봐..
아기가 엄마의 얼굴을 시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은 생후 6~9개월경에 점진적으로 발달합니다. 조금 놀라셨나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생후 6개월이 되어서야 시각 발달이 이루어져 엄마의 얼굴을 타인의 얼굴과 구별할 수 있으며, 남자와 여자의 얼굴을 구별하고 익숙한 사람과 낯선 타인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아기는 얼굴을 통해 세부적인 특징들을 인지하고 알아차리는데, 눈동자, 미소, 입모양 등을 통해 엄마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엄마의 표정, 목소리, 향기 등을 통해 아기는 엄마의 존재를 인지하고 안정과 안전을 느낍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아기는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아기마다 다른 아기가 엄마 알아보는 시기
우리 아기가 옆집 아기보다 조금 늦다고 해서 걱정하지 마세요. 어른들이 각자 개성을 지니고 있듯 아기들도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기는 자신만의 발달 속도에 따라 발달 단계를 거쳐가며 성장합니다. 따라서 엄마는 아기의 성장 단계와 발달 속도를 존중하고 관찰하여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아기는 안전하고 지지받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아기는 신생아 때부터 엄마의 관심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반면 어떤 아기는 혼자서도 잘 놀고 잘 먹습니다. 이것은 아기들의 타고난 성향이므로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는다고 해서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와 따뜻하게 눈을 맞추며 말을 걸어 주세요. 눈맞춤 연습은 아기의 시각적 발달과 소통 능력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엄마의 얼굴을 인지하고 알아보는 능력은 아기의 정서적 안정과 자아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